SH 재개발임대주택 공고를 보다 보면 월 10만원 안팎의 임대료도 있어서 생각보다 저렴하다는 느낌이 드는데요.
그런데 실제로 집을 알아볼 때는 월세보다 처음 준비해야 하는 보증금이 더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2026년 SH 재개발임대주택 모집 단지 가운데 보증금 1천만원 이하인 곳이 실제로 있는지를 중심으로 살펴봤습니다.
2026년 9월 9일 공고된 이번 모집은 서울 162개 단지, 총 3,821세대 규모이며 공가뿐 아니라 예비입주자 모집도 포함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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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 재개발임대 보증금 1천만원 이하, 실제로 있습니다
먼저 결론부터 보면 1천만원을 넘지 않는 단지가 여러 곳 있습니다.
서울주거포털에서도 재개발임대주택의 전용 33㎡ 이하 보증금이 2025년 3월 기준 541만원부터 3,740만원까지로 안내돼 있어 같은 소형 주택이라도 단지별 차이가 상당히 큽니다.
이번 2026년 모집 자료에서 보증금 1천만원 이하로 확인되는 단지들을 몇 곳 추려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상계불암현대·학여울청구A·B 등 노원구 단지는 보증금 889만~909만원 수준이고, 마포구 도화현대2차도 보증금 919만원 수준입니다.
성북구 돈암삼성은 951만원, 종암SK는 963만원이고 송파구 오금현대백조 역시 기본 보증금이 963만원 수준입니다.
즉 ‘서울에서 공공임대 보증금이 1천만원도 안 되는 곳이 있을까?’라는 질문에는 실제로 있다고 답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 표만 보고 단지를 고르면 안 됩니다.
보증금이 가장 낮은 곳은 얼마일까?
확인되는 사례 가운데 눈에 띄는 곳은 동작구 상도삼호(상도5)입니다.
2026년 모집 자료 기준 보증금은 688만원, 월 임대료는 약 9만5,700원 수준입니다. 이번 모집에서는 공가보다 예비입주자 물량이 중심인 단지라 단순히 금액만 보고 바로 입주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보증금 688만원이라고 하면 한꺼번에 688만원을 계약 당일 내는 구조도 아닙니다.
모집 자료에 제시된 기본 조건을 보면 계약금이 보증금의 20%인 137만6천원, 입주 시 잔금이 550만4천원으로 나뉩니다.
숫자만 보면 서울에서 이 정도 금액으로 아파트형 공공임대주택을 알아볼 수 있다는 점은 꽤 눈에 띕니다.
그렇지만 이것을 일반 월세 계약의 보증금과 단순 비교하기보다는 신청자격과 입주 시기까지 함께 봐야 합니다.

900만원대라고 해도 조건은 꽤 다릅니다
비슷한 900만원대 보증금이어도 실제 조건은 서로 다릅니다.
예를 들어 마포구 도화현대2차는 전용 27.72㎡로 보증금 919만원, 월 임대료 13만2,400원입니다. 이번 모집 규모는 공가 10세대와 예비입주자 44세대를 합쳐 54세대로 확인됩니다.
반면 송파구 오금현대백조는 전용 31㎡ 정도에 보증금 963만원, 월 임대료 10만100원 수준입니다.
단순 계산으로 보면 보증금 차이는 44만원 정도에 불과하지만 면적과 월 임대료, 지역이 달라집니다.
결국 ‘보증금이 가장 낮은 집’과 ‘내게 실제로 유리한 집’은 다를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SH 재개발임대 보증금만 낮다고 좋은 단지는 아닙니다
보증금 1천만원 이하라는 조건은 초기 자금이 부족한 사람에게 분명 중요한 기준입니다.
하지만 이것 하나만 놓고 단지를 고르는 것은 권하기 어렵습니다.
우선 전용면적을 같이 봐야 합니다. 800만~900만원대에 들어오는 단지 가운데는 전용 20㎡ 후반의 소형 주택도 많습니다.
다음은 월 임대료입니다. 보증금 차이가 몇십만원밖에 나지 않더라도 매달 내는 임대료가 몇만원 차이 난다면 장기간 거주했을 때 부담이 달라집니다.
그리고 이번 공고에서 특히 중요한 것이 공가와 예비입주자 구분입니다.
공가는 현재 공급할 수 있는 주택이지만 예비입주자는 향후 공가가 발생할 때 순서에 따라 입주하게 됩니다. 이번 3,821세대 역시 예비입주자 모집을 포함한 숫자입니다.
따라서 최소한 다음 정도는 함께 비교하는 게 좋습니다.
- 보증금
- 월 임대료
- 전용면적
- 지역
- 공가·예비입주자 여부
이 순서만 잡아도 162개 단지를 처음부터 하나씩 보는 것보다 훨씬 빠르게 범위를 줄일 수 있습니다.
초기자금이 적다면 ‘계약금’도 따로 확인해볼 만합니다
보증금 자체뿐 아니라 계약할 때 실제 필요한 금액도 중요한데요.
예를 들어 보증금 919만원인 도화현대2차는 모집 자료 기준 계약금 183만8천원, 입주 시 잔금 735만2천원으로 나뉩니다. 월 임대료는 13만2,400원입니다.
처음부터 919만원 전액을 계약 당일 준비하는 것과는 차이가 있는 셈이죠.
다만 결국 입주 전에는 잔금을 준비해야 하므로 계약금만 보고 자금계획을 세우면 안 됩니다.
실제 필요한 돈은 계약금 + 입주 전 잔금 + 매달 임대료 + 관리비까지 생각하는 편이 현실적입니다.
관리비는 단지와 사용량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임대료 표에 나온 금액만으로 월 주거비 전체를 판단하는 것도 피하는 게 좋습니다.
신청자격이 맞지 않으면 보증금이 낮아도 의미가 없습니다
이번 일반모집은 공고일인 2026년 9월 9일 기준 서울에 거주하는 성년 무주택세대구성원이면서 소득·자산·자동차 기준 등을 충족해야 합니다.
2026년 일반공급 자산기준은 총자산 3억4,500만원 이하, 자동차는 차량가액 4,542만원 이하입니다. 소득기준은 가구원 수와 순위에 따라 달라집니다.
따라서 마음에 드는 단지가 있다면 보증금 비교보다 먼저 내가 신청 가능한 순위와 자격에 들어오는지 확인하는 게 순서입니다.
SH 재개발임대 청약은 9월 29일부터 시작됩니다
이번 모집의 1순위 인터넷 청약은 2026년 9월 29일 오전 10시부터 10월 2일 오후 5시까지 진행됩니다.
2순위는 10월 8일 예정이지만 1순위 접수 결과에 따라 일부 단지는 2순위를 받지 않을 수 있습니다.
아직 시간이 조금 남아 있으니 지금 단계에서는 162개 단지를 전부 보는 것보다 먼저 예산을 정하는 게 편합니다.
예를 들어 보증금 1천만원 이하 → 원하는 지역 → 월세 15만원 이하 → 면적 → 공가 여부처럼 조건을 하나씩 추가하면 후보가 상당히 줄어듭니다.

보증금 1천만원 이하만 찾는다면 선택지는 생각보다 있습니다
이번 공고를 처음 보면 162개 단지라는 숫자 때문에 어디부터 봐야 할지 막막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보증금 1천만원 이하라는 조건 하나만 적용해도 후보를 꽤 빠르게 걸러낼 수 있습니다.
실제로 동작구 상도삼호의 688만원부터 서대문구 독립문극동 885만원, 마포구 도화현대2차 919만원, 송파구 오금현대백조 963만원처럼 서울 여러 지역에서 1천만원 이하 조건이 확인됩니다.
다만 보증금이 싸다는 이유만으로 결정하기보다 월세와 면적, 생활권, 공가 여부까지 같이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초기자금이 가장 중요한 조건이라면 보증금부터 걸러보고, 그다음 실제 출퇴근이 가능한 지역과 월 부담을 비교하는 방식이 이번 공고를 보는 현실적인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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